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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피 지원, 보증금 반환” 유사 골프장 회원권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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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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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회금 1352만원, 3년 동안 1년 중 9개월 매달 2회 전국 골프장 이용 가능, 그린피(5만원) 지원, 10년 후 보증금 802만원 반환’.
골프장 분양 업체인 I그룹의 고모(59) 회장이 2006년 1월부터 골프장 이용권을 팔면서 내건 조건들이다. 골프장 이용권은 골프를 친 뒤 그린피 영수증을 내면 회원과 비회원 간 그린피 차액을 현금으로 받는 서비스다. 유사 골프장 회원권으로 분류된다. 골프를 자주 치고 싶어도 경제적으로 부담되는 중산층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입소문을 타고 김모(45·여)씨 등 1985명이 모두 417억원의 입회금을 내고 가입했다.
그러나 I사는 2005년 12월 당시 자본잠식이 131억원에 달했다. 현금성 재산은 2154만원에 불과했다. 입회금의 30%는 판매 대행회사에 수수료로 지급됐고, 20% 정도는 회사 운영비로 나갔다. 이 때문에 약속한 그린피 지원이나 보증금 반환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였다. 2008년 3월부터 13억원의 그린피를 주지 못해 회원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는 고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같은 방법으로 골프장 이용권 사기를 벌인 S사 대표 남모(39)씨도 구속기소했다. T그룹의 이모(54) 대표와 S레저의 서모(57) 대표는 기소중지했다. 또 이씨가 현재 머물고 있는 미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다. 이들 4개사의 피해자는 1만3000여 명, 피해금액은 2167억여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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