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골퍼들이 늘어나면서 여성전용 골프장회원권이 일반회원권에
비해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기도가 회원권 매매에 따른 취득세(2%) 산정을 위해 도내
70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고시한 ‘2003년 회원권 시가표준액’에
따르면 남녀회원을 별도로 모집·관리하고 있는 7개 골프장에서
여성회원권의 고가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성남시 분당구 남서울CC의 경우 일반회원권의 시가표준액이 9200
만원인데 비해 여성회원권은 1억3400만원으로 나타났고 고양시
덕양구 서울CC도 여성회원권이 2억5700만원으로 2억2400만원인
일반회원권보다 비싼 것으로 산정됐다.
또 고양시 덕양구 한양CC 역시 일반회원권은 1억6600만원이지만
여성회원권은 1억8300만원을 기록했고 용인시 기흥읍 태광CC도
일반회원권은 1억원, 여성회원권은 1억300만원으로 집계됐다.
베스트회원권 거래소는 “여성회원을 별도로 관리하
는 골프장의 경우 전체 회원권중 극히 일부만을 여성몫으로 하고
있다”며 “최근 몇년 사이 여성골퍼들이 많이 늘었는데다 회원
권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것”이라고 설
명했다.
한편 수도권 일대에서 가장 비싼 골프장회원권은 시가표준액 기
준 5억4100만원에 달하는 경기도 용인시 모현면 레이크사이드CC
인 것으로 나타났다.으며 광주시 실촌면 이스트밸리CC가 5억1300
만원, 남양주시 화도읍 비젼힐스CC와 여주군 산북면 렉스필드CC
가 각각 5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통상 실제회원권 매매는 시
가표준액보다 10% 높은 수준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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